마음이음&석지도서관 86

한겨레 올해의 책 [국내서] 소설 시 과학 여성학 풍성했던 한해

올해의 책 국내서 : 소설 시 과학 여성학 풍성했던 한해 올해 교보문고의 도서판매 동향을 보면, 지난해에 견줘 소설은 18.4%, 시·에세이는 19.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계 불황이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란 불안감 속에 출발한 2016년, 5월 소설가 한강의 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으며 도서 시장은 활기를 되찾았다. 올해 출판계 이슈로는 한국문학의 르네상스, 강남역 살인사건 뒤 더욱 관심이 쏠린 페미니즘 도서의 선전, 과학책의 인기 등이 꼽힌다. 김재인·전대호 등 철학을 공부한 번역자들이 ‘공부 내공’을 실은 저서를 내놓아 눈길을 받았고, 인류학자 권헌익의 책이 번역돼 나온 것도 반가움을 더했다. 그밖에도 페미니즘 책을 두권이나 선보인 작가 이민경, 물리학자 김상욱을 비롯한 신진 저술가들의..

큐레이션 : 과감히 덜어내는 힘

큐레이션 : 과감히 덜어내는 힘 / 마이클 바스카 책소개 대신 선택하고 미리 보여줘라! 시장이 원하는 것만 가려내는 기술 『큐레이션』은 이미 수많은 정보ㆍ콘텐츠ㆍ상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어느 것 하나 주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선택을 대신할 수 있는 큐레이션(Curation)의 개념을 살펴보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분야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하는 책이다. 책에서 말하는 큐레이션은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히 덜어내는’ 힘이자, ‘선별과 배치를 통해 시장이 원하는 것만 가려내는’ 기술이다. 큐레이션은 이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사용되는 의미를 넘어서서, 패션과 인터넷을 비롯해 금융ㆍ유통ㆍ여행ㆍ음악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트렌드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 많은 ‘선택’에 지쳐 있..

한식의 탄생 : 아는 만큼 더 맛있는 우리 밥상 탐방기

가까운 여행지로 오늘 소개 해 드리는 한식 관련 책 들고 먹거리 힐링 여행 어떨까요? 그동안 소비했던 에너지 충전을 위해~~~여러분 화이팅입니다~~~~ 한식의 탄생 : 아는 만큼 더 맛있는 우리 밥상 탐방기 책소개 음식평론가 박정배가 찾아낸 맛의 기록들! 『한식의 탄생』은 우리가 밥상에서 마주하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추장이나 깍두기처럼 우리가 오래전부터 먹어 온 음식은 물론 치킨이나 짜장면, 부대찌개처럼 외국 문화의 영향으로 새로 생겨난 음식까지 다양한 종류를 다룬다. 옛 문헌과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우리 음식의 기원과 뿌리를 촘촘히 재조명하고자 했다. 각 음식의 이름에 관한 유래, 조상들이 그 음식을 어떻게 먹었던 기록, 음식이 탄생한 배경, 시대별 혹은 지역별 요리의 변천사, 언제 어..

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 김민섭 책소개 우리는 결국 이 사회의 ‘대리인간’이다. 2015년 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통해 저자 김민섭은 대학에서 보낸 8년을 ‘유령의 시간’으로 규정지었다. 스스로를 대학의 구성원이자 주체로서 믿었지만 그 환상은 강요된 것이었고, 그는 타인의 욕망을 대리하면서 강의실과 연구실에만 존재했다. 강의하고 연구하고 행정 노동을 하는 동안 그는 사회적 안전망을 보장 받을 수 없었고 재직증명서 발급 대상조차 아니었다. 이후 대학에서 나온 그는 그 시간이 ‘대리의 시간’이었음을 알았다. 대한민국 사회에 은밀하게 자리를 잡고 앉은 ‘대리사회의 괴물’은 그 누구도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 행동하고, 발화하고, 사유하지 못하게 만들며 모두를 자신의 욕망을..

세계문학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세계문학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 정시몬 책소개 세계문학의 명장면, 명문장을 통해 문학의 ‘맛’을 음미한다! 『세계문학 브런치』는 문학이란 의미와 가치를 따지기보다 우선 그 맛을 누려야 한다는 기치 아래 맛깔나게 차려 낸 세계문학 책이다. 《철학 브런치》와 《세계사 브런치》에 이은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오랜 세월 동안 그 생명력을 발산해 온 고전들 가운데서도 언어 예술의 극치를 선사하는 대목들이 영어 텍스트와 함께 차려져 독자들의 입맛을 돋운다. 저자는 서양 문학의 원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서부터, ‘범죄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의 명품 추리 소설, 영문학의 보물 셰익스피어의 희극과 비극과 역사극,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 카프카의 부..

2017 한국경제 대전망 : 대한민국 경제석학 43인 전망

(2017) 한국경제 대전망 : 대한민국 경제석학 43인 전망 / 이근 외 책소개 2017년, 위기의 한국경제 어디로 갈 것인가? 닥쳐온 경제난국을 돌파하고 미래로 나아갈 한국경제 전략을 담은 『2017 한국경제 대전망』은 대한민국 경제석학 43인이 모여 2016년 경제를 되짚고, 2017년도에 일어날 경제 이슈를 예측하여 거시환경에서 미시환경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전망한 책이다. 대표저자인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이근 교수(前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 소장)를 위시하여 경제추격연구소 소속의 각 분야 경제전문가들이 완성한 이 책은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흐름, 중국경제, 국내외 경제 트렌드 등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에서 집필된 종합 경제 트렌드 보고서이다. 다음 해를 계획하고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가장 트렌..

우리, 독립청춘 : 우리는 소도시에서 일한다

우리, 독립청춘 우리는 소도시에서 일한다 / 배지영 책소개 ‘서울이 아니면 어때서?’ 43명 소도시 청춘들의 이야기! 인구 30만의 소도시 군산에서 글을 쓰고 살아가는 작가 배지영. 그가 만난 청춘들은 서울이 아닌 소도시에서도 자립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살아간다. 『우리, 독립청춘』은 ‘공부 잘해서 성공해야 한다’는 사회의 통념을 거부하고, ‘헬조선’ 현실을 스스로 극복하는 소도시 43명 청춘들의 담담한 고백을 담은 책으로 좋은 대학에 못 가도, 좋은 직장에 못 가도, 돈을 많이 못 벌어도 ‘인생 실패’가 아니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43명의 소도시 청춘들은 결코 유명인이 아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도 대부분 나오지 않는 이들로, 배지영 작가가 인터뷰를 위해 알고 가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