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올해의 책 [국내서] 소설 시 과학 여성학 풍성했던 한해
올해의 책 국내서 : 소설 시 과학 여성학 풍성했던 한해 올해 교보문고의 도서판매 동향을 보면, 지난해에 견줘 소설은 18.4%, 시·에세이는 19.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계 불황이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란 불안감 속에 출발한 2016년, 5월 소설가 한강의 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으며 도서 시장은 활기를 되찾았다. 올해 출판계 이슈로는 한국문학의 르네상스, 강남역 살인사건 뒤 더욱 관심이 쏠린 페미니즘 도서의 선전, 과학책의 인기 등이 꼽힌다. 김재인·전대호 등 철학을 공부한 번역자들이 ‘공부 내공’을 실은 저서를 내놓아 눈길을 받았고, 인류학자 권헌익의 책이 번역돼 나온 것도 반가움을 더했다. 그밖에도 페미니즘 책을 두권이나 선보인 작가 이민경, 물리학자 김상욱을 비롯한 신진 저술가들의..